최근 미국에 만연한 학생들의 시험부정행위 못지않게 교사들의 부정행위도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연방검찰은 테네시, 미시시피, 아칸소 등 남부 3개주에서 대규모로 교사 자격증 시험 부정행위를 15년간 저질러온 클레어런스 멈포드(58)를 최근 체포해 기소했다.
26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가이던스 카운슬러와 교감 등을 역임했던 멈포드는 일인당 1,500달러에서 3,000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교사 자격증 신규 취득을 원하는 교사 지망생 및 과목별 자격증 추가 취득을 원하는 현직 교사 등을 대상으로 대리 시험 등을 알선해온 혐의다.
교사 자격증 시험은 전국 37개주에서 인정받는 ‘프랙시스(Praxis) 시험’으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조직을 이끌어 온 멈포드 이외에도 그간 대리 시험을 치러주고 대가를 받아온 현직 교사 등 추가 13명도 함께 체포, 기소됐다. 이중에는 멈포드의 아들과 피츠버그 스틸러스팀의 와이드 리시버로 활약했던 시드릭 윌슨 등도 포함돼 있다. 타인의 사회보장번호와 운전면허증 등으로 위조 수험표 등을 제작했던 멈포드는 현재 신분도용 사기를 포함한 60여개 혐의를 적용받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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