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이 동점골로 시즌 2호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미드필더 구자철(23)이 시즌 2호골을 쐈다.
구자철은 28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코틀립-다임러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슈투트가르트와의 정규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44분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미드필더 안드레아스 오틀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 왼쪽 상단을 흔들었다.
이로써 구자철은 지난 17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두 경기 만에 다시 골맛을 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최하위팀인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패해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을 이어가며 시즌 1승4무9패(승점 7)로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오른쪽은 물론 중앙와 왼쪽까지 필드를 자유롭게 누볐고 프리킥과 코너킥의 전담키커로도 활약하며 동점골까지 터뜨리는 등 분전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11분 슈투트가르트의 이브라히마 트라오레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4분 구자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며 원정승을 노렸으나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슈투트가르트의 베다드 이비세비치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구자철은 후반 35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회심의 대포알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가 몸이 날리며 막아내 이날 멀티골을 놓쳤다. 구자철은 골키퍼가 쳐낸 볼을 뛰어들며 다시 때렸으나 볼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이어 후반 43분에는 슈투트가르트의 일본인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를 앞에 두고 과감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볼은 골문을 멀찍이 벗어났다.
한편 구자철은 이날 동점골 세리머니로 가수 싸이의 말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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