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독도 세리머니’경징계로 수여 가능성 밝아져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쳐 메달수여가 보류됐던 박종우(23·부산)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2경기 출장 정지와 3,500 스위스프랑(약 3,8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고 한국축구협회에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FIFA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징계 내용을 발표했다. FIFA 상벌위는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우발적 행동이지만 비신사적인 행위를 금지한 FIFA 규정 57조와 런던올림픽대회 규정 18조4항(대회 기간 중 정치적·종교적·상업적 행위 금지) 위반으로 징계를 내렸다. FIFA는 이번 징계결과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통보될 예정할 예정이며, IOC는 FIFA의 결정을 토대로 보류 조치된 박종우의 동메달 수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경징계가 내려진 만큼 IOC도 4~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박종우에게 내려진 메달 보류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FIFA의 결정은 박종우의 사안이 대수롭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며“ IOC도 FIFA의 결정을 존중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우는 지난 8월10일 웨일스의 카디프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한국이 2-0으로 승리, 동메달을 획득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필드를 뛰어다녔고, 이 장면이 내·외신 사진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올림픽 무대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IOC는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를 이유로 박종우의 메달 수여를 보류하고 FIFA에 징계를 의뢰했다. 하지만 FIFA는 축구협회가 제출한 보고서와 관련 자료를 토대로 상벌위를 열어 박종우에게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내려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박종우와 협의해 이번 FIFA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박종우는 앞으로 선수의 본분을 지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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