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무릎 다쳐 실려나가…단순 타박상으로 안도
▶ 교체멤버로 23분 뛰며 골 없어 기록 경신 불발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친 리오넬 메시가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며 무릎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갔다. 올 시즌 84골을 터뜨려 지난 1972년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기록한 85골의 한 해 최다골 기록에 한 골차로 육박한 메시가 부상을 입자 세계 축구팬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메시는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 홈구장에서 벌어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조별리그 G조 6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돼 필드에 나선 지 23분만인 후반 36분 상대 골지역에서 제라르 피케의 롱 패스를 잡은 뒤 슛을 하는 과정에서 벤피카 골키퍼 아르투르와 충돌하며 쓰러졌고 곧바로 바닥을 구르며 왼쪽 무릎을 감아쥐고 고통스러워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 장면이었다. 메시는 필드에서 치료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 나갔고 이미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쓴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뛰어야했다.
하지만 메시의 부상은 우려만큼 심하지는 않아 그의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티토 빌라노바 바르셀로나 감독은 “의사들이 살펴보고 있는데 타박상”이라면서 “좀 더 자세한 검사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일단은 그리 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잠시 후 트위터를 통해 메시가 왼쪽 무릎뼈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확인했다. 단순 타박상이라면 부상정도에 따라 빠르면 9일 정규리그 경기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체멤버로 23분여를 뛴 메시는 골 사냥에 실패, 뮐러 기록 경신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이미 조 1위가 확정됐던 바르셀로나는 벤피카와 0-0으로 비겼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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