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북중미 챔프 몬테레이와 8강전
▶ 이기면 첼시와 결승티켓 놓고 충돌
AFC 올해의 선수로 뽑힌 이근호(왼쪽)와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해 세계에 도전한다. <연합>
과연 유럽-남미 2강 체제가 이번엔 깨질 수 있을까.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최하는 2012 클럽월드컵 축구대회가 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오세아니아 챔피언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와 개최국 일본을 대표하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8강 플레이오프 경기로 막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히로시마는 1-0으로 오클랜드시티를 꺾고 8강에 올라 아프리카 챔피언 알 아흘리(이집트)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히로시마와 알 아흘리전의 승자는 4강전에서 남미 챔피언인 코린티안스(브라질)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아시아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K리그의 울산 현대는 오는 8일 오후 11시(이하 LA시간 기준)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테디엄에서 북중미 챔피언 CF 몬테레이(멕시코)를 상대로 8강전으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다. 그리고 여기서 몬테레이를 꺾는다면 오는 13일 오전 2시30분 유럽 챔피언인 첼시(잉글랜드)와 운명의 4강전으로 충돌한다. 아시아를 제패한 ‘철퇴 축구’가 세계 정상급에 도전장을 내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를 하며 칼을 갈아 온 현대는 이번 대회에서 4강 진출이라는 기본목표에 ‘플러스 알파’를 노리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인 몬테레이를 잡고 일단 4강에 오른 뒤 부담없이 첼시와 일전을 펼치는 것이다.
일단 첼시를 만나려면 몬테레이를 꺾는 것이 우선이기에 몬테레이 전력분석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왔다.
AFC‘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가 끝나자마자 김상훈 코치를 멕시코 현지로 보내 몬테레이의 경기분석에 나섰고 몬테레이의 경기 동영상을 철저히 분석해왔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도 클럽월드컵에 대비해 선수진을 운용했다. 주중 경기에는 1.5군을 출전시키고 주말 경기에는 베스트 멤버를 내보내 실전 경기 감각을 유지함과 동시에 체력을 안배했다.
덕분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곽태휘, 이근호, 김영광, 김신욱, 하피냐, 에스티벤, 김승용 등 23명의 선수진을 꾸릴 수 있었다. AFC ‘올해의 선수’로 꼽힌 이근호는 중앙수비수 이재성, 이호 등과 함께 상무 군 입대까지 미루고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다. 충분한 여유를 갖고 준비해온 탓에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이 충천하다. 울산이 몬테레이라는 첫 관문을 넘어 유럽 챔피언 첼시에 도전장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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