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축구영웅’ 게르트 뮐러(67)가 자신의 한해 최다골 기록을 40년 만에 깬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를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뮐러는 10일 자신이 코치로 몸담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을 통해 성명을 내고 “내가 세운 한해 최다골 기록인 85골이 40년간 이어져 왔는데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에 의해 깨져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메시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랍고 거대한 선수인 동시에 겸손함도 갖췄다”고 찬사를 보냈다.
메시는 지난 9일 레알베티스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라가 원정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올해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86골을 달성, 뮐러가 보유하고 있던 기존 한해 최다골 기록(85골)을 넘어섰다. 뮐러는 1972년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에서 모두 60경기에 출전해 85골을 넣었고 메시는 올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4골,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12골을 넣어 40년 만에 뮐러의 대기록을 깼다.
뮐러는 메시의 새 기록이 자신의 기록만큼 오래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그는 “메시는 환상적인 선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지 않는다는 게 유일한 결점”이라고 농담을 섞으며 “그가 올해 남은 경기에서 몇 골을 더 넣어 다음 40년 동안 깨지지 않을 기록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대 독일이 배출한 최고의 축구 스타 중 하나인 뮐러는 독일 대표팀에서 68골(62경기)을 기록하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15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만 365골을 넣는 등 1960~1970년대를 주름잡은 스트라이커다. ‘폭격기’라는 애칭으로 불린 그는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10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1974년 독일 대회에서는 4골을 추가해 2006년 호나우두(브라질)가 월드컵 통산 15호골을 터트리기 전까지 32년간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기록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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