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체스터 와잇 플레인스 고등학교 12학년 김유명(17·사진)군이 하버드 대학에 조기 합격했다.
“모두가 최고로 꼽는 세계적인 대학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기쁘다”는 김군은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그저 열심히 하는 만큼 열매를 맺는 것이 공부”라는 학습 철학을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에 건너온 김군은 10학년 시절 목사인 아버지의 순조롭지 못한 종교 비자 신청에서 비롯된 체류신분 문제로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기도 했다. 서류미비 신분으로 전락하면서 대학 진학마저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크게 낙담하기도 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 조치 발표로 구제를 받으면서 마치 무너진 하늘에서 솟아날 구멍을 찾았은 것 같았다고.
김군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낙심 말고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을 다하다보면 언젠가는 길이 열리는 것 같다”며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한인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SAT 성적 2340점, 고교 석차 상위 1%의 우등생인 김군은 학교 밴드에서 색서폰 연주자, 육상팀 대표 선수, 디베이트팀 회장, 수학팀 부회장 등으로 다방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우주생성 이론 등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는 물리학을 전공할 예정이라는 김군은 웨체스터 은혜교회를 담임하는 김홍선 목사와 박숙 사모의 2남1녀 중 첫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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