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3)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시티가 2012 캐피털원컵(리그컵) 준결승에서 첼시와 맞붙는다.

첼시는 19일 리즈의 엘랜드 로드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챔피언십(2부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를 5-1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일본에서 벌어진 클럽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37분 리즈의 루치아노 베키오에 선제골을 내주고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쳤으나 후반들어 2분만에 후안 마타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빅터 모세스, 에덴 해자드, 페르난도 토레스가 연속골을 터뜨려 화끈한 5-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4강에 오른 첼시는 1월 둘째주부터 홈&어웨이로 펼쳐지는 4강전에서 스완지시티와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1차전은 첼시 홈구장인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12일 벌어진 8강전에서 상대 자책골에 편승, 2부리그 소속인 미들스보로를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당시 기성용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약 25분을 뛰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는 찬사를 받았다.

스완지시티와 첼시는 지난달 3일 정규리그 10라운드에서 맞붙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현재 스완지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0위(승점 23), 첼시는 3위(승점 29)를 달리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아스날을 꺾고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4부리그 팀 브래드포드 시티와 애스턴빌라가 격돌한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