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출신인 QPR의 미드필더 아델 타랍은 내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팍 레인저스(QPR)의 올 시즌 첫 승리를 이끈 아델 타랍(23·모로코)이 소속팀 감독의 만류에도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SPN 사커넷은 19일 타랍이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지 말아 달라는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의 부탁에도 불구, 모로코 대표로 뛰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QPR의 미드필더인 타랍은 15일 벌어진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혼자서 2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7무9패로 16게임 무승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을 세우며 꼴찌를 달리던 QPR은 이날 첫 승리와 함께 리그 꼴찌에서도 벗어나는 기쁨을 맛봤다.
레드냅 감독은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차원에서 타랍에게 내년 1월19~2월10일 예정된 201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모로코 대표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타랍은 “레드냅 감독이 직접 부탁을 해왔지만 대표팀에서 부르면 거절할 수 없다”며 “내 조국인 모로코를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꼭 참가하고 싶다”며 “만약 그러지 못하면 굉장히 괴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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