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 K리그의 수원 삼성과 대전 시티즌이 북한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인‘ 인민 루니’ 정대세(26·쾰른)의 영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수원이 먼저 정대세와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대전은 전종구 사장이 직접 독일 쾰른까지 날아가 정대세를 만나 대전행을 호소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작업에 들어갔다. 전 사장은 20일 연합 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대세의 활용 가치를 생각하면 몸값을 흥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시민 구단으로서 기업구단보다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원이 정대세의 연봉으로 얼마를 제시하든 대전도 그만큼을 맞춰 영입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전 사장에 따르면 K리그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수원 삼성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컸던 정대세도 전 사장의 ‘뜨거운 호소’에 조금씩 마음을 돌렸다고 한다. 전 사장은“ 대전은 쾰른이 제시한 30만달러+α를 임대 없이 완전 이적료로 낼 준비가 돼 있다”며 “구단과 선수 양쪽에서 대전에 대한 호감을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정대세는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의 쾰른에서 출장 기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5번 출장에 무득점에 그쳤다. 이 때문에 대전보다 먼저 정대세 영입에 나선 수원은 쾰른 측에 정대세의 경기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선 임대 후 이적’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뒤 추가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한 관계자는 “쾰른에 정대세의 이적료로 30만달러를 주고 완전 이적시키고 정대세와는 3년 계약을 하는 방안을 제시, 답변을 기다리고 상황”이라며 “정대세도 대전보다 수원에 마음이 쏠려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측은 “그동안 협상을 해오고 있었는데 대전이 갑자기 끼어들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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