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월캇 교육감, 스쿨버스 운전자노조파업 가능성
▶ 대체 통학수단 마련 촉구
데니스 월캇(왼쪽) 시교육감과 마이클 블룸버그(오른쪽) 뉴욕시장이 21일 스쿨버스 운전자 파업 가능성에 앞서 학부모들의 사전 대비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시장실>
뉴욕시 스쿨버스 운전자 노조가 파업 가능성을 예고하고 나서 연초부터 통학 대란이 점쳐지고 있다.
시청에서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데니스 월캇 뉴욕시 교육감 등은 스쿨버스 운전자 노조가 연초에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각 가정에서는 스쿨버스가 운행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연말연시 연휴 동안 대체 통학 교통수단을 마련해둘 것을 촉구했다.
뉴욕시 스쿨버스 운전자 노조는 일자리 보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 스쿨버스 노선을 운행할 새로운 스쿨버스 업체의 입찰을 모색해 온 시교육청이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는 형국이다.
뉴욕시는 기존 스쿨버스 운전자들의 일자리 보장은 법적으로 제한돼 있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스쿨버스 운전자 파업은 무책임하고 무의미한 행동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뉴욕시에서 스쿨버스로 등교하는 학생은 15만2,000여명에 달한다. 시교육청은 겨울방학을 앞둔 21일 각 가정에 통신문을 발송하고 행여 발생할지 모를 스쿨버스 파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대비를 재차 촉구한 동시에 차량 소유자들의 카풀 이용도 당부했다.
스쿨버스 통학생들은 파업이 시작되면 메트로교통카드를 임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유치원~2학년 재학생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역시 교통카드가 발급된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능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택시비 등을 추후 환불 받을 수 있으며 자동차로 자녀를 통학시킨 부모들은 마일당 55센트까지 환불이 가능하다.
스쿨버스 운전자 노조가 파업하면 1979년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뉴욕시는 스쿨버스 운전자 노조 이외 뉴욕시교원노조(UFT)와도 교사평가제도 도입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지만 21일 협상 만료일을 넘기면서 또 다른 파장이 예고된 상태다. 뉴욕주와 약속된 실제 마감은 1월17일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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