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기성용의 스완지시티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1씩을 나눠 가지는 선전을 펼쳤다.

스완지시티는 23일 웨일스 스완지시티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후반 17분 레온 브리톤과 교체 투입돼 약 30여 분 동안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기성용은 공격보다 스완지시티의 수비진영 중심에서 전체적인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다.기성용은 올 프리미어리그에서 14경기를 뛰는 동안 총 24차례의 슛을 날렸으나 아직 골은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맨유와의 무승부로 6승6무6패(승점24)가 돼 리그 11위 자리를 지켰고 맨유는 14승1무3패(승점 43)로 선두를 고수했다. 맨유는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파트리스 에브라의 움직임을 놓쳐 선취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인 미추의 활약으로 곧바로 균형을 이뤘다. 미추는 전반 29분 조너던 데구즈만의 슈팅이 맨유 골키퍼 다비드 퀘의 몸에 맞고 튀어나온 것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시즌 13골째를 터뜨린 미추는 12골로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던 맨유의 로빈 판페르시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맨유는 볼 점유율 60-40, 슈팅수 20(7)-14(9), 코너킥 6-4로 앞섰으나 홈팀 스완지시티의 강력한 수비벽에 막혀 비기고 말았다. 맨유는 후반에 라이언 긱스, 하비에 에르난데스, 폴 스콜스등을 투입하며 전세를 뒤집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문상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