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이청용(24·볼턴·사진)이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29일 잉글랜드 볼턴의 리복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2~13 챔피언십 25라운드 버밍엄과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1로 맞선 전반 33분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이청용은 케빈 데이비스가 왼편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로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버밍엄의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어 팀에 2-1로 리드를 안겼다. 지난달 29일 블랙번 로버스와의 19라운드 원정경기(2-1 볼턴 승)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이청용은 딱 한 달 만에 다시 골 맛을 보며 시즌 4골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버밍엄에 선제골을 내준 볼턴은 전반 27분 마르코스 알론소, 전반 33분 이청용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고 후반 34분 키스 앤드류스의 페널티킥 골을 더해 버밍엄을 3-1로 제압하고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볼턴은 승점 32(8승8무9패)가 돼 24개팀 중 14위로 올라섰다.
한편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는 카디프시티는 전반 8분 루디 게스테디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밀월을 1-0으로 꺾고 승점 53(17승2무6패)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보경은 이날 엔트리엔 포함됐으나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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