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교체멤버로 약 30분을 뛴 스완지시티가 신년 첫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직전 동점골을 얻어 힘겹게 승점 1점을 챙겼다.

스완지시티는 1일 웨일스 리버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2-13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애스턴빌라에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대니 그램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후반 17분 조나단 데 구스만을 대신해 필드에 나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30여분을 뛰었으며 공격보다는 수비쪽에서 공수조율에 치중, 이번에도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승점 1을 추가한 스완지시티는 승점 29점(7승8무6패)으로 스토크시티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8위가 됐다.

첼시에 0-8, 토튼햄에 0-4, 위건에 0-3 등 최근 3경기에서 합계 0-15로 패했던 애스턴빌라는 이날 스완지시티 원정에서 전반 9분만에 웨인 루틀리지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44분 안드레아스 와이만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38분 와이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성공시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완지시티는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가던 후반 49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그램의 슈팅이 골네츠를 흔들며 극적인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이청용(볼턴)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은 각자 소속팀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보경이 67분 동안 뛴 카디프시티는 전반 41분 터진 조 메이슨의 골을 잘 지켜 버밍엄시티를 1-0으로 제압했다. 볼턴 원더러스는 리즈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이청용은 68분을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