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동원 아우스크부르크 임대 확정
▶ 구자철과 한솥밥…새 기회 얻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소속의 지동원(22)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열린 1일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공격수 지동원을 임대 영입했다”며 “(지동원이)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아우크스부르크의 일원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자철과 지동원이 함께 뛰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두 선수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함께 동메달을 일궈냈다고 소개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슈테판 로이터 사무국장은“ 지동원은 공격 부문 어느 곳에나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아우크스부르크가 후반기 리그를 준비하는 데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자세한 임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지동원에게 러브콜을 보내온 팀이어서 이날 임대발표는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었다. 위르겐 롤만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은 지동원에 대해“ 공격 부문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수”라며 관심을 표시한 바 있다.
지동원을 영입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6무10패로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7위에 처져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17, 18위는 무조건 2부리그로 강등된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12골밖에 터뜨리지 못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을 영입해 공격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한 지동원에게도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지동원의 단짝으로 알려진 구자철이 뛰고 있어 지동원이 독일 생활에 적응하기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2월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역시 임대된 구자철은 리그 후반기에만 5골을 터뜨리며 당시 강등 위기에 빠진 아우크스부르크가 1부 리그에 잔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2011년 조광래 감독 지휘 아래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출전해 함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며 찰떡 호흡을 맞춘 전력이 있다. 당시 구자철은 5골 3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고 지동원은 원톱으로 출장해 4골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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