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의 숀 라이트-필립스가 첼시 수비수 사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고 있다.
후반 33분 라이트-필립스 결승골로 1-0
박지성 후반 45분 투입…한 달만에 복귀
박지성이 오랜만에 필드에 모습을 나타낸 퀸스팍 레인저스(QPR)가 난적 첼시를 꺾고 시즌 21번째 경기만에 2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2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시즌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QPR은 후반 33분 숀 라이트-필립스가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첼시를 1-0으로 따돌렸다. QPR이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20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31일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0-3으로 맥없이 물러났던 QPR은 이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프리미어리그 4위를 달리는 첼시의 공세를 실점없이 막아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승7무12패(승점 13)를 기록한 QPR은 그럼에도 불구, 리그 19위 레딩에 골득실에서 2골차로 뒤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리그 4위를 달리는 첼시를 잡으면서 꼴찌탈출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첼시는 정규리그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11승5무4패(승점 38)을 기록, 전날 토튼햄(승점 39)에 내줬던 리그 3위를 되찾는데 실패했다.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지성은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에스테반 그라네로와 교체 투입됐으나 필드에 나선 시간이 약 3분여에 불과, 경기에 나섰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했다. 박지성이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달 1일 애스턴 빌라와의 15라운드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QPR은 경기 시작 16분만에 측면 공격수 데이빗 호일렛이 햄스트링을 다쳐 물러나고 라이트-필립스가 교체 투입됐고 결국은 그가 승부를 가른 결승골을 뽑아냈다. 첼시는 전반 일방적으로 QPR을 압도하며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만들어냈으나 이를 하나도 살려내지 못했고 후반에도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스치고 나가고 다비드 루이스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회심의 슈팅이 각각 수비수와 골키퍼에 막히며 QPR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들어 한결 공세로 나선 QPR은 결국 후반 33분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라이트-필립스가 아델타랍이 코너킥을 받아 연결해준 볼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통쾌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 첼시의 골문 왼쪽 아래쪽을 꿰뚫어 균형을 깨뜨렸다.
한편 리버풀은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2골을 뽑아내 3-0으로 낙승을 거두고 시즌 승점 31(8승7무6패)을 기록, 스완지시티와 스토크시티(이상 승점 29)를 추월, 리그 8위로 올라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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