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로리 맥길로이가 보여주는 최고의 동작을 익히면 골퍼의 기술 수준 전체가 새로운 차원으로 향상될 수 있다.
로리 맥길로이의 스윙은 PGA 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스윙 중 하나이며, 그의 동작을 완벽하게 따라하려면 엄청난 유연성과 운동 감각, 그리고 균형이 필요하다. 하지만 보기와는 달리 로리는 일반 아마추어들이 기술 향상에 이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
파워와 거리 증대를 원한다면 그가 헤드를 임팩트 구간으로 유도할 때 에너지를 집약적으로 축적하여 ‘채찍질을 하듯 강력한 타격을 구사’하는 방법을 배우면 된다. 보다 뛰어난 균형이 필요하다면 그가 하는 것처럼 정확한 순서로 스윙을 하면 뚜렷한 차이가 거의 곧바로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슬라이스가 계속 난다면 충분한 릴리스와 더불어 다운스윙 때 로리가 보여주는 닫힌 어깨와 열린 엉덩이의 조합을 따라하면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려면 로리의 다양한 자세와 기술을 자세히 살펴보고 내가 제안하는 연습을 하면 된다. 약간의 연습만 하면 세계 최고 선수의 스윙에 좀 더 가까운 동작을 익힐 수 있다.
1. 어드레스 때는 긴장을 풀고 왼손을 오른쪽으로 틀어서 그립한다
로리의 어드레스는 여러가지 두드러진 특징을 보여주지만 본받아야할 첫번째 항목은 유연하고 긴장이 전혀 없는 스탠스다. 어드레스 때 팔과 어깨, 양손에 힘이 들어가면 정확한 순서로 스윙을 하기가 어려우며 헤드스피드를 최대로 높이는 것이 불가능하다. 스윙을 하기 전이나 스윙하는 동안에는 긴장을 제거해 몸이 유연하게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
로리의 어드레스 자세에서 본받아야 하는 두 번째 항목은 비교적 강한 스타일의 그립 방법이다. 장갑 위의 로고가 분명하게 보이며, 이는 그립 위에서 왼손을 시계 방향으로 틀었다는 뜻이 된다. 바로 이를 강한 그립이라고 한다.
이는 드라이버샷을 할 때 로리와 같이 볼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치는 드로 타입의 골퍼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아울러 슬라이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퍼들에게 매우 효과가 뛰어난 기술이다. 자신이 이런 경우라면 왼손을 너무 왼쪽으로 틀어주는 것보다 오른쪽으로 틀어서 강한 그립으로 가져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2. 왼손목을 뒤로 꺾어준다
현대의 교습 표준에서 보면 백스윙톱 때 왼손목을 평탄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로리는 손목을 약간 뒤로 꺾고 있다. 이는 강한 왼손 그립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를 직각으로 유지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아울러 그는 손목을 최대로 꺾고 있으며,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이에 대한 분명한 증거다.
어드레스 때 긴장으로 몸이 굳어 있으면 이러한 동작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이러한 동작의 성공 비결은 가능한 한 상체를 최대로 틀면서 팔과 손목, 손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클럽을 자유롭게 위로 꺾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강제로 왼손목을 완벽할 정도로 평탄하게 유지하기보다 뒤쪽으로 꺾는 것이 왼팔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손목을 최대로 꺾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왼손목을 평탄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듣기에는 그럴 듯하지만 잠재적으로 보면 스윙을 유도하는 팔에 긴장을 몰고 올 수 있다. (계속)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