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좌를 이해할 수준의 학업 실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신입생이 늘고 있다.
연방교육부 산하 전국교육통계센터가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학 입학 후 실력 미달자로 분류돼 대학 강좌 수강에 앞서 사전 이수가 요구되는 보충교육(Remedial Course)을 받는 신입생은 2003~4학년도 기준 19.3%에서 2007~08학년도에는 20.4%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999~2000학년도 기준 미 대학 전체 신입생의 26%를 차지하던 보충교육 수강생 비율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이번 보고서는 최근 일부 주정부를 주축으로 대학의 보충교육 과정을 폐지하려는 정책 추진과 맞물려 찬반 논란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대학 유형별로는 4년제 공립대학이 2003~4학년도에 18.2%가 보충교육을 받았으나 2007~08학년도에는 21%로 늘었고 2년제 공립대학도 23.4%에서 24%로, 4년제 사립대학도 13.3%에서 15.1%로 각각 증가를 보였다.
입학 경쟁이 치열한 우수 명문대학도 같은 기간 1.1% 늘어난 12.8%의 신입생이 보충교육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간 순위 대학도 18.8%로 1.8% 증가를, 하위 그룹 대학은 무려 6.4%가 늘어난 25.6%가 보충교육을 수강했다.
또한 공립대학을 기준으로 보충교육을 받은 신입생을 인종별로 분류하면 같은 기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은 20.1%에서 22.5%로 2.4%가 늘어 전체 인종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백인은 19.7%에서 19.9%로 큰 변동이 없었고 흑인은 30.2%, 히스패닉도 29%로 각각 2.8%와 2.2%씩 증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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