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선수로는 미아 햄 이후 10년만에 수상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애비 웜백(32)이 미국선수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FIFA(국제축구연맹) 선정 ‘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혔다.
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2012 시상식에서 웜백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이 상을 독점했던 브라질의 마르타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웜백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미아 햄이 2년 연속 이상을 받은 이후 미국선수로는 10년만에 다시 수상자가 됐다. 웜백은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투표에서 20.1%의 표를 얻어 마르타(13.5%)와 미대표팀 동료 알렉스 모건(10.1%)를 따돌렸다.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5골을 터뜨리며 미 여자축구의 3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웜백은 생애통산 A매치에서 152골을 기록, 미아 햄의 기록(158골)에 6골차로 육박한 상태다.
웜백은 “아주, 아주 많이 놀랐다”면서“ 개인적인 영예는 뛰어난 팀과 동료들이 있어야 가능하다. 내가 이런 위치에 설 수 있게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또 “나는 내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지 않으며 다만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웜백, 모건 등이 포함된 미 여자축구대표팀을 런던올림픽 금메달로 이끄는 피아 순하게 감독(스웨덴)은 여자축구‘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순하게 감독은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미 대표팀을 떠나 스웨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남자축구 ‘올해의 감독’으로는 스웨덴을 유로 2012 정상으로 이끈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35.5%의 지지를 얻어 선정됐다. 이밖에 독일의 축구전설 프란츠 베켄바워가 평생공로상인 FIFA 프레지덴셜 어워드를 받았고‘ 올해의 골’인 푸스카스상은 슬로바니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미로슬라브 스토흐(페네르바체)에게 돌아갔다. 스토흐는 지난해 3월3일 터키리그경기에서 기록한 장거리 발리슛으로 푸스카스상을 받은 골을 터뜨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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