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이브센트 고교 12학년 낸시 고(17·사진)양이 하버드 대학에 조기 합격했다.
정치학과 지망생인 고양은 사설학원 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았지만 SAT 시험은 2400점 만점에 2380점을 기록했고 SAT 과목별 시험과 ACT 시험도 만점에 가까운 고득점을 기록한 재원이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고교 10학년 시절 아버지가 뇌동맥 질환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는 고양은 어려서부터 학습에 흥미를 갖도록 도와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하버드 대학 합격으로 보답한 셈이 됐다며 감사해했다.
23년간 브루클린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해 온 부모와 함께 식탁에서 즐기던 종교나 정치 토론과 더불어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불과 3세 때 글을 깨우치도록 지도한 어머니의 가르침도 큰 거름이 됐단다.
고양은 “명문대 진학에는 특별한 공식이 없다. 진학 공식에 따라 모두가 똑같은 지원자가 되기보다는 열정을 갖고 자신만의 특성으로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에서는 스피치팀과 원반(Frisbee)던지기팀의 캡틴으로 활동해왔으며 특히 원반던지기는 지난해 여름 뉴욕 유스클럽 챔피언십팀 캡틴으로 미네소타 전국 대회에도 출전해 활약했고 각종 글쓰기 대회에서도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고교 시절 내내 오전 일찍 기상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는 고양은 하지만 뉴욕시 우수 인재들이 집합한 명문고 수업이 재미나 학교 가는 일은 늘 즐거웠다고.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2세인 고양은 고대봉·고연복씨 부부의 2녀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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