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이민 온지 3년 만에 명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조기전형에 당당히 합격한 중국 연변출신 한인학생인 플러싱 고등학교 12학년 최미영(18·사진)양.
최양은 저소득층 우수학생 특별전형인 퀘스트브리지(Questbridge) 프로그램을 통해 MIT에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조기 합격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연변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부모를 따라 2009년 뉴욕으로 건너온 뒤 플러싱 인터내셔널 고등학교에 입학한 최양은 한동안 언어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부터 1등을 도맡아 왔던 실력을 그대로 살려 2011년 플러싱 고등학교로 전학한 후로도 교내 수석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하는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틈틈이 공부해온 최양은 교내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 문화, 제도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점을 찾는 칼리지바운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또래 친구들과 다양한 토론을 통해 말하기와 작문 실력을 쌓았다고.
전과목 A+의 우수한 학과성적과 더불어 SAT 시험에서 2210점의 고득점을 얻은 비결에 대해 최양은 "공부 자체에 재미를 붙여 스스로 즐겼던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MIT에서 경제학을 전공해 장차 최고의 경제 분석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최양은 최일권·박선옥씨 부부의 외동딸이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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