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스윙은 그립이 아니라 헤드를 움직이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못하는데 로리가 놀랄 정도로 잘하고 있는 또 다른 것중의 하나는 헤드에 대한 제어력이다. 그의 스윙을 살펴보면 그가 헤드와 페이스의 위치를 얼마나 잘 인식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때문에 그는 그 둘을 모두 자연스런 속도와 파워로 몸을 지나쳐 강력하게 앞으로 움직여줄 수 있다.

그립을 너무 단단하게 잡게 되면 스윙을 할 때 헤드를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스윙이 불가능하다. 로리의 스윙을 눈여겨 보면 헤드를 완전히 자연스럽게 풀어놓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인위적 조정이나 동작의 멈칫거림이 전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이 부분에서 실수를 범한다. 오른쪽의 연습 방법으로 릴리스를 향상시켜 보자. 그러면 모든 클럽의 샷이 향상될 것이다.

제어력은 어떻게 향상시키는가: ‘손목만 꺾어서’ 샷하기

이번 연습은 이전의 연습과 비슷해 보이지만 정확하게만 하면 전혀 다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런 효과를 거두기 위해 미들아이언을 들고 양발을 모은 후 준비자세를 갖춘다. 이어 단순하게 백스윙 때 손목만 꺾고 이어 그 자세에서 헤드를 볼쪽으로 유도하며 샷을 한다. 이 연습에선 그립이 백스윙과 피니시 때 허리 이상으로 넘어가선 안 된다. 실질적으로 정확한 동작을 익히기 위해 그립 끝의 구멍에 티를 꽂고 백스윙의 마지막 순간에 이 티가 볼로 향하도록 해준다. 그리고 피니시 때는 볼이 있던 지점을 가리키도록 해준다. 이 연습을 하면 헤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와 임팩트 때 어떻게 해야 직각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감각을 빠르게 익힐 수 있다. 아울러 볼을 정확히 일직선으로 때려내려면 클럽의 토를 틀어주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6. 어깨는 닫힌 상태로 유지한다

로리의 또 다른 특징은 다운스윙 때 오랫동안 어깨를 닫힌 상태로 유지한다는것을 들 수 있다. 그는 톱단계에 도달하자마자 엉덩이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급하게 틀기 시작하지만 어깨는 임팩트 순간에 도달하기 직전까지 타깃의 오른쪽을 향하도록 유지한다.

클럽을 완벽한 스윙면 위로 가져가면서 헤드를 안쪽에서부터 볼로 유도하려면 이러한 자세가 핵심이다. 중요한 점은 임팩트 순간까지의 클럽 이동 궤도는 어깨로 제어하고, 그 다음에는 임팩트 이후의 클럽 이동 궤도를 엉덩이로 제어한다는 것이다. 볼을 좀 더 멀리 똑바로 때려내고 싶거나 약간 왼쪽으로 휘어서 드로 구질의 샷을 하고 싶다면 다운스윙과 타격 구간을 통과할 때 로리의 오픈된 엉덩이와 닫힌 어깨를 따라하면 된다.

7. 퍼트는 자연스럽게 한다

로리의 게임에서 매우 흥미로운 향상 부분은 2011년 마스터스에서 몰락의 길을 걸은 그가 어떻게 퍼팅 기량을 크게 향상시켰는가 하는 점이다. 그 때 이후로 로리는 풀스윙 샷에 들이는 헌신이나 노력과 똑같은 정도로 퍼팅스트로크 연습을 열심히 해왔다. 현재의 그는 단순히 스트로크를 하는 것보다 퍼트를 그대로 성공시키기 위한 연습에 더 많이 헌신하고 있다.

그 효과는 2012년에 그린에 볼을 올린 후 버디 이상을 잡아낸 버디 이상 전환율에서 34.7%로 모든 선수들을 누르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예전의 로리가 그랬듯이 퍼트를 할 때 너무 기술적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면 앞으로는 그러한 태도를 버리고 볼을 홀로 굴려 보내는 데 필요한 퍼트라인이나 속도에 초점을 맞춰보는 것이 좋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