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완지시티 구단 첫 메이저 결승 눈앞
▶ 리그컵 4강 1차전서 홈팀 첼시에 2-0
기성용(왼쪽)이 첼시의 라미레스를 뿌리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시티가 2012-13 캐피털원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난적 첼시를 적지에서 2-0으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대회 결승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4)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9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대회 4강 1차전에서 스완지시티는 전반 38분 미추의 선제 결승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대니 그램이 쐐기골을 터뜨려 홈팀 첼시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스완지시티는 오는 23일 안방인 리버티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4강 2차전에서 한 골차로 패하더라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서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기성용은 이
날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면서 첼시의 공세를 실점없이 막아내는 데 기여했다.
8강전에서 상대팀 미들스보로의 자책골 덕에 행운의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오른 스완지시티는 이날 홈팀 첼시의 공세에 주도권을 내주고 열세를 면치 못했으나 상대 수비의 실책으로 인한 두 번의 찬스를 모두 골로 연결하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반면 첼시는 전반에만 14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선발로 나선 포워드 페르난도 토레스가 수차례 득점찬스를 무산시키는 등 골 결정력이 형편없어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경기 시작 후 계속 밀리던 스완지시티는 사실 변변한 기회조차 없었으나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하며 전반 리드를 잡았다. 전반 38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자기 진영에서 골키퍼의 짧은 패스를 받고 머뭇거리던 사이 조나단 데 구즈만이 바짝 따라붙어 압박해 볼을 빼앗아낸 뒤 미추에게 연결했고 이를 미추가 왼발로 감아차 선취골을 뽑아냈다. 미추의 시즌 16번째 골이었다.
첼시는 후반들어 베테랑 프랭크 램파드와 최근 영입한 스트라이어 뎀바바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종료직전 또 한 번의 실수로 뼈아픈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후반 추가시간 이바노비치가 골키퍼 쪽으로 보낸 패스를 가로챈 그램이 승부에 못질을 하는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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