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에 입단한 북한 대표팀 스트라이커 정대세(29)가 한국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대세는“ 전통 있는 구단에 들어와서 영광”이라며 “독일에서의 경험을 잘 살려 이번 시즌 수원의 우승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석명 수원 단장으로부터 등번호 14번 유니폼을 전달받은 그는 “서정원 감독님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14번을 받고 수원이 내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기대에 보답하고자 전지훈련부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지만 감독이 다른 포지션을 맡으라고 하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팀 플레이를 우선할 것임을 강조했다.
일본과 독일을 거쳐 한국에 온 그는 “K리그 선수들은 기술, 스피드가 모두 좋고 체격도 좋은 선수가 많다”며“ 몸싸움이 많고 터프한 축구를 하는 리그”라고 평가했다. 이틀 전 입국할 때 공항에서 목표를 15골로 잡은 것에 대해서는 “딱히 15골이라는 의미는 없다. 우승팀의 공격수는 그 정도는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15골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재천명했다.
그는 또 한국 팬들이 붙인‘ 인민 루니’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가수 JYJ의 김재중과 친한 데 한국에서 함
께 꼭 콘서트에 가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어 “한국말이 서툴지만 앞으로 한국말을 더 공부하고 TV 예능프로그램을 자주 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
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생활 적응에 대해서도 의욕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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