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의 대학 학자금 지원을 많이 하면 할수록 자녀의 학업성적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반면 졸업률은 높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UC 머시드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연구팀이 미 사회학 평론(American Sociological Review)에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각종 연방 교육통계 자료를 토대로 부모의 학비지원에 따른 자녀의 학업성취도와의 연관성을 조명한 것이다.연구팀은 고등교육에 대한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풍족할수록 자녀들은 직접적으로 교육에 투자하는 자비 부담이 줄어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심화된다는 이론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모의 재정지원이 자녀의 성적 하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입학 경쟁력이 높은 명문대학일수록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성적 하락 수준은 사립대학, 타주 거주민 학생, 학비가 비싼 대학 재학생일수록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부모가 자녀에게 쏟는 재정지원과 성적은 반비례하지만 부모가 자녀의 대학 학비 등 재정지원을 많이 하면 할수록 자녀의 졸업 가능성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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