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11번째 프리미어리거로 탄생
▶ 겨울이적시장 영입…즉각 전력 기대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축구의 첫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던 수비수 윤석영(23·전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팍 레인저스(QPR)로 이적, 11번째 한인 프리미어리거가 되며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전남 구단은 24일“ 윤석영을 박지성이 뛰는 QPR로 이적시키기로 했다”며 “정식 계약은 QPR이 실시하는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중인 윤석영은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이날 영국으로 떠났다. 계약기간과 이적료, 연봉 등 세부 계약 내용은 양 구단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 구단 관계자는 “QPR이 최근 약해진 수비진 보강과 측면 공격자원 강화를 위해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상황에서 윤석영의 출전 기회가 보장되고 박지성이 뛰고 있어 팀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윤석영과 협의해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남의 유스팀인 광양제철고를 졸업하고 2009년 전남에 입단한 윤석영은 4시즌 동안 86경기에 출전해 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와 이듬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등에 출전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윤석영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에 모두 출전해 왼쪽 수비수로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활약을 펼쳤고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뽑혔으며 지난해 10월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런던올림픽 직후 해외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윤석영은 최근 풀럼 이적설이 돌았지만 결국 박지성이 활약하는 QPR로 최종 목적지를 정했다. 이로써 윤석영은 박지성(QPR), 이영표(토튼햄), 설기현(풀럼), 이동국(미들스보로), 김두현(웨스트브롬),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날), 기성용(스완지시티)에 이어 1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윤석영은 기량만 받쳐준다면 QPR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모든 호조건을 갖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QPR이 수비수가 필요해 즉시 전력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고 박지성(32)의 든든한 지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입단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주전기용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시즌 중인 겨울시장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바로 그라운드에 내보낼 선수를 골라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기에 지금 QPR이 윤석영을 데려간 것은 당장 그를 경기에 투입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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