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여파 3월15일로 연기
▶ 사립교 등록예치금 납부마감 겹쳐 학부모 등 불만
지난해 뉴욕·뉴저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로 올해 가을 고교 진학을 앞둔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 예비 입학생들의 학교 배정 통보 발송이 지연된다.
뉴욕시 교육청은 당초 2월 중순께 발송하려던 학교 배정 및 특목고 합격 통보를 부득이 3월15일로 연기하게 됐다며 샌디로 인한 업무 공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그간 특목고 합격 통보는 2월 중순에, 일반 고등학교 학교 배정 통보는 3월 말에 발송해왔으나 우수 공립고교 진학과 사립 고등학교 진학을 놓고 고민하는 예비 입학생 가정의 고충을 덜어주는 취지로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2월에 특목고와 일반고 합격을 함께 통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득이 업무 처리가 2주간 미뤄지면서 공립 고등학교 통보가 사립학교 등록 예치금 마감 이틀 뒤로 연기되자 8학년생을 둔 가정에서는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진학을 놓고 올해 또 다시 저울질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뉴욕시 특목고나 우수 명문 공립 일반 고등학교 입학과 사립 고등학교 진학을 놓고 고민해 온 상당수 가정에서는 그간 사립학교 등록 예치금 납부 마감과 공립학교 합격 통보 시기가 맞물려 때로는 수만 달러의 사립학교 학비를 지불하고도 진학을 포기하는 가정도 상당수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보완하고자 시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공립 고등학교 합격 통보시기를 앞당겼지만 또 다시 일정이 겹치게 되면서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
이에 등록 예치금 마감을 연기할 수 없다며 그간 강경하게 버티던 대뉴욕지구 사립학교 입학협회(ISAAGNY)는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특수 상황을 고려해 마감 연기를 논의해보겠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결과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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