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FA(잉글랜드 축구협회)컵에서 3부리그 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퀸스팍 레인저스(QPR) 선수들이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서로 욕설을 하며 육탄전 일보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QPR이 지난 26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밀턴 킨스돈스에게 먼저 4골을 내주는 등 졸전끝에 2-4로 패해 탈락한 뒤 라커룸에서 일부 선수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경기 후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 파비우,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 경기에 뛴 선수들에게 이름값을 하지 못한다며 수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날 싸움도 레드냅 감독의 직언이 불을 붙였다. 레드냅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수치스럽다”며 얼굴을 붉혔고 일부 선수들에게는 구단에서 나가라고 말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냅 감독이 라커룸을 떠난 뒤 선수들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흘렀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패인에 대해 얘기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두 선수가 서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지켜보던 선수들도 두 편으로 나뉘어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몸싸움으로 번질 정도가 되자 지켜보던 선수들이 겨우 두 선수를 떼어놓아 싸움은 2분 만에 끝났으나 선수들의 감정은 상할 대로 상한 상태였다.
싸움이 붙은 두 선수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는 싸움에 대해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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