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 승급식 참석 퀸즈 25학군장 다니엘 디맹고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높이 치켜든 팔을 세 겹의 송판위로 내리친 다니엘 디맹고(사진) 퀸즈 25학군장은 경쾌한 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갈라진 송판을 보며 자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플러싱 PS 242 초등학교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승급식에 참석한 디맹고 학군장의 멋진 격파시범을 지켜본 이 학교 3학년생 100여명은 놀라움이 뒤섞인 환호를 보냈다.
"솔직히 송판이 깨질지 몰랐다"는 디맹고 학군장은 "걱정 말고 내리쳐 보라는 코리아 태권도 레지나 임 대표의 말에 용기를 가지고 내리쳤다"며 "나 역시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보라는 무언의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플러싱 일원에서 첫 교사생활을 시작했다는 디맹고 학군장은 "오랜 시간 한인사회와 자연스레 관계해 오며 한인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사람간의 관계와 예절을 중시하는 한국문화에는 교훈적인 요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디맹고 학군장은 "특히 태권도 교육은 한인 특유의 정신력을 전달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라고 역설하며 "한인사회 일원에서 시작된 태권도 교육이 이제는 뉴욕시뿐만 아니라 미 전국으로 퍼져가는 것이 그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급식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간다는 디맹고 학군장은 "우리 학생들에게 공부 잘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일을 열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인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가뿐한 걸음으로 돌아섰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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