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이른바 ‘모닝애프터필’인 사후 피임약을 처방받는 학생들의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 사설 병원을 운영하는 프로그램 SBHC의 자료를 토대로 2011~12학년도에 40여곳에서 사후 피임약의 하나인 ‘플랜 B’를 지급한 횟수가 약 1만2,721회에 이른다고 뉴욕 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이는2010~11학년도의 1만720회보다 약 19% 증가한 것이며 불과 5,039회 처방됐던 2009~10학년도와 비교하면 무려 약 152%나 높아진 것으로 학생들의 사후 피임약 이용이 급증했음을 의미한다.
SBHC는 주로 저소득층이 몰려 있는 뉴욕시내 약 120곳의 학교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특히 사후 피임약은 시정부 정책에 따라 부모의 동의 없이도 지급이 가능한 상황. 이에 따라 일부 시민들은 무분별한 피임약 처방이 결국은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계 민족의 인구를 조절하려는 시정부의 계산이 깔려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뉴욕시 교육청이 13개 고등학교 양호실에서 사후 피임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567명의 학생들이 이를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모들의 발끈<본보 2012년도 9월24일자 A1면>한바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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