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오른쪽)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구자철(24)이 ‘친정팀’인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3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정규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 팀이 0-1로 지고 있던 전반 25분 얀 모라베크의 동점골에 도움을 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활약을 발판 삼아 볼프스부르크와 1-1로 비겼고, 구자철은 이번 시즌 첫 도움의 기쁨을 맛보며 시즌 합계를 3골 1도움으로 늘렸다.
지난달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22)도 왼쪽 날개로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구자철과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후반 42분 교체돼 시즌 첫 골 사냥에 실패했다.
2승8무10패(승점 14)가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승리를 따낸 호펜하임(승점 16)에 밀려 16위에서 17위로 한 계단 추락,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의 ‘ 지구특공대’가 좌우 날개로 3경기 연속 출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2분 지동원의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먼저 실점하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날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90분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함부르크는 전반전에 스르단라키치에게 2골을 내주고 0-2로 완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함부르크는 8승4무8패(승점 28)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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