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널드 ‘나의 감동스토리’ 입상 제시카 정양
“내년에는 동생도 상을 탈 수 있도록 도와줄래요.”
맥도널드가 주최한 제3회 트라이스테이트 어린이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유일한 한인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제시카 정(11·사진·)양은 “동생도 함께 참가했지만 나만 상을 탔다”며 수줍게 웃었다.
‘나의 감동 스토리’를 주제로 매년 열리는 대회에서 정양은 이민 초기 언어소통으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며 힘들었던 경험을 글로 짜임새 있게 풀어냈다. 특히 힘이 돼줬던 부모와 동생들이 있었기에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잘 이겨낼 수 있었다는 내용을 담아 여러 이민자 가정 출신 친구들에게 힘을 북돋워주고 있다.
플러싱 PS 107 초등학교 5학년인 정양은 “집에 와서는 매일 울었지만 부모님이 응원해줬다”며 “엄마는 책을 사주고 함께 공부하며 빠른 시간에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나를 놀리고 괴롭히던 아이들은 이제 최고의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7~11세를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뉴욕 일원의 아시안 아메리칸 가정의 사회적 공헌을 기념하는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 노력하는 각 가정의 사연을 주제로 다루고 있어 참가자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이민 가정의 고충을 나누며 함께 울고 웃는다.
정양은 “좋은 취지를 지닌 이 대회에 더 많은 친구들이 도전하길 권하고 싶다”며 “만약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와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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