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학생들 온라인 서명운동 일주일만에 200여명 동참
예일대학 재학생들이 주축으로 이룬 ‘한국학과 개설 촉구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예일에 한국학과 유치를(KSIY·Korean Studies Initiative at Yale)’ 외치는 학생들이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온라인 서명운동에 일주일여 만인 6일 현재까지 20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KSIY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최근 학계에서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예일대학이 앞으로 학문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려면 한국학과 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학교는 한국학과를 개설하려면 최소 2명의 한국 전문가가 필요하지만 전무한 실정이고 현재로써는 교수 신규채용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학교신문 ‘예일 데일리 뉴스’를 통해 밝힌 상태다.
동아시아학과도 지난해 학장이 새로 부임한 만큼 앞으로 한국학과 개설을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기타 단과대학과도 연계해 풀어야하는 사안인 때문에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국학과 개설을 요구하는 예일대학 재학생들의 외침은 이미 10여년간 지속돼왔으나 그간 현실화되지 못했었다. 예일대학은 1946년 한국에 파견할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교육한 바 있으며 1990년 이후로도 교육해왔으나 현재는 동아시아학과에서 중국학과 일본학과만이 개설돼 있다.
예일대학과 더불어 다트머스 칼리지에서도 한국학 개설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아이비리그 전체로 확산될지도 관심사다. 현재 아이비리그에서는 하버드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 등이, 이외 시카고 대학, UCLA 등에서 한국학과를 운영 중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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