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1차전
▶ 뎀시 선제골 못 지키고 역전패
미국 축구가 브라질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온두라스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6일 온두라스 산페드로 술라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최종예선 1차전 경기에서 여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전반 36분 클린트 뎀시가 선취골을 뽑아냈으나 온두라스는 전반 40분 후안 카를로스 가르시아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34분 제리 벵스턴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6개국이 3장 반의 본선티켓을 놓고 다투는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미국은 출발부터 삐끗, 장차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미국은 2,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게 된다.
미국은 이날 적지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온두라스를 맞아 초반 주도권을 내주고 밀리며 힘겨운 승부를 예고했다.
전반 중반까지 3차례나 여러차례 아찔한 위기상황을 맞았으나 골키퍼 팀 하워드가 3차례나 결정적인 선방을 하며 실점을 면했다. 하지만 전반 36분 상대 진영 중앙에서 저메인 존스가 수비라인키를 넘기는 절묘한 칩 패스를 올려주자 타이밍 맞춰 쇄도한 뎀시가 멋진 논스탑 발리슛으로 온두라스의 골문을 열어 분위기를 돌려놓은 듯 했다.
하지만 온두라스는 4분만에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른쪽 코너킥 인근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동료가 가슴 트래핑으로 밀어주자 골문 바로 앞에 있던 가르시아가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오버헤드킥으로 미국 골문을 열었다. 철벽 수문장 하워드도 꼼짝할 수 없는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온두라스는 후반 불안한 미국 수비를 계속 압박한 끝에 후반 34분 오스카 가르시아가 하워드를 제치고 문전으로 밀어준 볼을 벵스턴이 차 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미국은 추가시간 4분께 마지막 공격에서 오마곤잘레스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가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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