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와 2018년까지 2년 계약 연장
▶ 고국 아르헨티나서 은퇴할 가능성은 남겨
리오넬 메시(25)가 소속팀 FC바르셀로나와 2018년까지 기존 계약을 2년 연장하는 계약서에 사인한 뒤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유럽 커리어를 마칠 것 같다고 밝혔다.
메시는 이날 홈구장인 캄프 누 스테디엄에서 산드로 로셀 회장과 주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서에 사인했다. 메시의 기존 계약은 2016년까지였지만 이번에 2년을 연장하면서 메시는 만 31세가 되는 2018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에 몸담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가디언과 BBC, CNN등 주요 외신들은 기본연봉이 약 1,500만달러라고 보도했고 특히 바이아웃 금액이 무려 3억4,000만달러에 달해 다른 팀들이 그를 사들일 수 있는 길을 사실상 원천 봉쇄했다.
메시는 “늘 말해온 것처럼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다. 31살이 되면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우선 이곳에서 축구를 즐기며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적어도 유럽에서는 내가 클럽 커리어를 마칠 때까지 바르셀로나와 함께 하고 싶다. 유럽 내 다른 팀에서 뛰는 것은 생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다만 고국인 아르헨티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년 연속 세계 축구 올해의 선수로 FIFA 발롱도르상을 수상한 메시는 13세때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해 17세때 1군에 나선 뒤 지금껏 바르셀로나 한 팀에서 뛰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있는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3회, FIFA 클럽월드컵에서 2회씩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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