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C 집행위 보류메달 수여 결정
▶ 박종우·대한체육회에‘엄중’경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쳐 메달 수여가 보류됐던 박종우(23·부산)가 결국 동메달을 받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 스위스 로잔의 로잔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박종우에게 엄중 경고를 내리고 보류된 동메달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박종우는 지난해 8월11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관중으로부터 건네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종이를 들고 필드를 내달려 IOC로부터 메달 수여가 보류된 지 6개월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IOC는 이날 대한체육회에 보낸 집행위원회 결정문에서 “박종우에게는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엄중 경고를 내린다”며“ 대한 체육회 역시 선수 관리 감독 부실에 따른 책임을 물어 역시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IOC는 또 대한체육회에 선수들의 올림픽 헌장 준수를 위한 행동 요령을 교육하는 ‘올림픽 헌장 입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수립해 3월31일까지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또 별도의 행사를 열지 말고 박종우에게 동메달을 전달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IOC의 결정은 이미 국제축구연맹이 지난해 12월 박종우에게 A매치 2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3,500 스위스프랑(3,800달러)의 경징계를 내리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FIFA로부터 경징계를 받으면서‘ 동메달 지키기’에 자신감이 붙은 대한체육회는 이번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박종우를 직접 징계위원회에
참석시켜 소명하겠다는 뜻을 IOC에 요청해 허락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11일 스위스 로잔의 로잔팰리스호텔에서 열린 IOC 징계위원회에 박종우를 국제변호사와 대동해 참석시켜 당시 정황을 솔직하게 설명해 징계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박종우는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엄중 경고를 받는 것으로 6개월간의 마음고생을 끝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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