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뒤셀도르프가 차두리(33)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뒤셀도르프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차두리와의 계약이 2014년 6월까지 남아 있지만 상호 합의에 따라 잔여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뒤셀도르프로 이적한 차두리는 이번 시즌 초반 개인 사정 때문에 결장하는 등 순탄치 않게 출발했다. 수비수에서 공격 자원으로 변신한 차두리는 이번 시즌 총 11경기(컵대회 1경기 포함) 출전하는데 그쳤다. 그중 풀타임 출전은 한 번뿐이고 나머지 10번(컵 대회 1경기 포함)은 교체로 나섰다.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차두리가 뒤셀도르프와 결별한 결정적인 이유는 포지션 변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는 뒤셀도르프에서 수비수로 계속 뛰고 싶었지만 사령탑의 방침에 따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보직을 바꾸면서 순탄치 않게 시즌을 시작했다. 여기에 가정 문제로 팀의 허락을 구해 특별휴가를 얻는 등 경기 외적인 요인도 부
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차두리는 구단과 계약할 때 2부리그로 강등되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는다는 항목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뒤셀도르프는 이번 시즌 21라운드까지 강등권을 겨우 벗어난 15위에 머물자 차두리의 이적을 적극 추진했다. 계약기간이 남아 있을 때 이적료라도 챙기겠다는 의도였다.
차두리는 팀의 허락을 받고 한국에 머물면서 새 둥지 찾기에 나섰지만 끝내 성과를 얻지 못했고, 구단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차두리는 자유계약 선수로 새 둥지를 찾아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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