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스쿨버스 파업이 15일 전격 철회됐다.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1월16일부터 5주째 파업을 이어오던 뉴욕시 스쿨버스 운전자 노조가 마침내 이달 20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이에 그간 통학에 큰 불편을 겪어왔던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은 올해 단축된 중간겨울방학 일정<본보 2월13일자 A3면>에 따라 정상수업이 재개되는 다음 주 수요일인 20일부터는 기존대로 스쿨버스로 등하교가 가능하게 됐다. 그간 파업을 주도해온 노조(ATU 로컬 1181)는 이날 표결을 실시해 파업 철회를 최종 결정했다.
비록 파업은 철회하지만 뉴욕시의 스쿨버스 업체 입찰 사업 진행과 무관하게 자신들의 일자리를 보장받는 투쟁은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강경한 의지는 굽히지 않았다. 더불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파업을 놓고 뉴욕시를 양분화 시키고 어린이를 볼모로 잡았다며 지도력 부재도 강력 비판했다.
노조의 파업 철회 결정은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민주당 후보들의 물밑작업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시장 후보군들은 노조에 보낸 편지에서 자신들이 시장에 선출되면 관련 이슈를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하며 무엇보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우선고려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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