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톱타자 추신수가 번트훈련을 하고 있다.
신시내티 레즈는 톱타자 추신수(31)를 영입해 막강 좌타라인을 구축했다. 신시내티 타선의 축은 3번 조이 보토(1루수), 4번 라이언 러드윅(좌익수), 5번 제이 브루스(우익수)가 이루는 좌-우-좌 클린업트리오다.
여기에 빠른 발과 정확성, 장타력을 겸비한 좌타자 추신수가 1번 타자 자리를 꿰차면 추신수-보토-브루스로 이어지는 황금 좌타라인이 완성된다. 2번 타자는 2루를 맡는 오른손 타자 브랜든 필립스다. 신시내티 상위 타선은 좌우 지그재그로 좋은 짜임새를 이룰 전망이다.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는 오른쪽 펜스가 짧아 왼손 타자가 더욱 힘을 낼 수 있는 곳이어서 레즈는 좌타 거포들에게 큰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는 홈에서 우측 펜스까지 거리가 325피트, 우중간 370피트 센터 404피트, 좌중간 379피트, 좌측 328피트의 다소 비대칭이다. 몸쪽 공을 당겨치는 왼손 타자가 홈런을 터뜨리기 딱 좋은 형태다.
지난해 홈런 34방, 99타점을 수확한 브루스는 홈에서 우중간을 겨냥한 장타를 쏟아내며 중심 타자 몫을 했다. 2006년부터 해마다 두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려 통산 148개의 대포를 기록한 우타자 필립스는 18일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오른쪽 펜스가 짧아 오른손 타자인 나도 밀어서 홈런을 터뜨릴 수 있다”며 홈에서 의식적으로 밀어 때리는 타격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잡아당기는 성향이 강한 추신수도 이런 구장의 특성을 잘 활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ESPN이 내·외야를 좌·중·우로 6등분해 평가한 타자들의 ‘스프레이 존’ 자료를 보면, 추신수는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전체 타구의 절반을 구장 오른쪽 내·외야로 날렸다. 가운데 쪽으로는 23%, 밀어서 왼쪽으로도 27%를 보내며 부챗살에 가까운 타법을 뽐냈다. 새 홈구장의 우측 펜스가 짧은 이상 추신수의 스프레이존도 모양새가 변할 것으로 관측된다.
추신수는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통산 타율 0.278(36타수10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안타 10개 중 홈런이 4방, 2루타가 2방으로 장타율(0.667)은 그가 지금까지 밟아본 메이저리그 24개 구장 가운데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0.900)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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