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물리학계의 저명한 석학으로 이름나 있는 맨하탄 컬럼비아대학의 에밀린 휴즈 교수가 19일 열린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 수업에서 전라에 가까운 차림의 강의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강단에서 갑자기 상·하의를 벗어던진 후 내의 한 장만 걸친 채 ‘괴이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휴즈 교수는 양자역학을 처음 접하는 대다수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자 그간 축척된 쓸모없는 지식을 말끔히 지우고 새로운 개념의 물리학이론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개하려 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휴즈 교수가 강의실에 들어서자마자 옷을 벗고 9·11 테러장면과 오사마 빈라덴, 히틀러 등의 괴상한 장면으로 편집된 영상을 상영했다. 당시 행위가 양자역학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도통 모르겠다"며 불쾌감마저 표시했다.
이에 대학은 "모든 수업의 진행방식은 전적으로 강의를 맡은 교수 재량이지만 분명 그 재량의 한계는 존재한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이번 강의 방식의 당위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곧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지훈 기자>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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