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차터스쿨 재학생들의 학업실력이 일반 공립학교 학생들보다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탠포드 대학 교육연구소(CREDO)가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뉴욕시내 차터스쿨 학생들은 시내 일반 공립학교 재학생보다 평균적으로 수학은 5개월, 영어는 1개월가량 학업실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터스쿨이 밀집한 맨하탄 할렘 지역에서는 차터스쿨 재학생이 수학 과목에서 무려 7개월이나 앞서는 실력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학업 성취도는 2005~06학년도부터 2010~11학년도까지 치른 3~8학년 대상 뉴욕주 영어·수학 표준시험 성적을 토대로 시내 79개 차터스쿨과 일반 공립학교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수학은 차터스쿨의 63%가 일반 공립교보다 성적이 월등했고 상대적으로 성적이 뒤처진 차터스쿨은 14%였다. 영어는 차터스쿨의 22%가 일반 공립교보다 성적이 크게 높았고 성적이 더 낮은 차터스쿨은 25%였다. 반면 이민자 출신의 영어학습생(ELL)은 차터스쿨이나 일반 공립학교나 영어·수학 학업성취도에서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앞서 2010년에도 차터스쿨 학생들이 일반 공립교 학생보다 빠른 속도로 학업실력 향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에 새로 발표된 보고서는 대상을 확대한 것이어서 보다 일반화가 가능한 자료로 평가된다.
하지만 보고서는 차터스쿨마다 실력 격차가 두드러져 학업성취도 향상도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차터스쿨 교육의 긍정적인 평가를 획일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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