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32)가 징계에서 풀려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 멤버로 필드에 복귀한다.
프로축구 전남은 이천수에게 내린 임의탈퇴 조치를 철회하고 인천으로 이적시켰다. 인천에는 공격수 설기현, 미드필더 김남일 등 이천수와 함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룬 베테랑들이 활동한다.
미드필더인 이천수는 탁월한 기술과 재능을 지녔으나 돌출행동 때문에
커리어를 스스로 망쳤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이천수는 이듬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해 레알 소시에다드, 누만시아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2005년 K리그로 복귀해 울산 현대, 수원 삼성을 거쳐 2009년 전남에 입단한 이천수는 전남에서 뛴 첫 경기부터 심판을 모독해 프로축구연맹에서 중징계를 받았고 그해 6월에는 선수단의 불화 속에 코치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하고 구단을 이탈했다. 이천수는 전남의 복귀 요구를 거부하고 사우디로 떠났고 전남은 이천수에게 임의탈퇴 조치를 내려 K리그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했다.
이천수는 2011시즌까지 일본 프로축구 오미야에서 뛰었으나 그 뒤로 활동할 클럽을 찾지 못하고 무적 선수로 개인훈련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전남 홈경기를 찾아 팬들에게 사과하고 최근에는 불화를 겪던 코치들을 방문해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전남측은 이천수의 사과에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의심했으나 최근 K리그 단장 모임에서 이천수에게 기회를 주라는 권유가 쏟아지자 임의탈퇴를 철회하고 다른 구단에 보내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몸만들기에 나선 이천수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전남 사장님을 포함해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어려운 시기에 나를 선택한 인천 구단에도 감사하다”면서 “남들이 아니라고 할 때 나를 받아준 인천을 위해서라도 멋진 모습으로 모든 축구팬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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