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을만한 톱타자 없던 레즈의 희망
▶ SI, 추신수 새 시도에 긍정적 평가
신시내티 레즈에서 톱타자 겸 센터필더로 변신을 시도하는 추신수(31)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6일 레즈가 추신수 영입을 시도한 이유와 앞으로 추신수의 활약을 전망하는 글을 실었다. 기사는 레즈가 일찍부터 추신수를 욕심 낸 이유로 팀의 치명적인 약점을 꼽았다.
레즈는 지난해 97승65패(승률 0.559)라는 팀 역사상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 가지 두드러지는 약점이 있었다. 바로 톱타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톱타자의 출루율은 0.324로, 이는 최근 3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여기에 2010년에는 0.329, 2011년에는 0.328을 기록하는 등 1978년 이후 톱타자 최저 출루율이 지난 3년간 기록됐다. 즉 최근 메이저리그에 좋은 톱타자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뜻이다.
하지만 레즈의 사정은 더욱 좋지 않았다. 지난해 레즈 톱타자는 타율 0.208에, 출루율 0.254를 합작해 전혀 ‘첨병’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출루율은 1981년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남긴 출루율 0.238 이래 최악의 기록이다.
반면 지난 시즌 타율 0.283, 출루율 0.373을 기록한 추신수는 특히 톱타자로 출전했을 때 더욱 매서운 타격을 선보이며 타율과 출루율을 각각 0.310, 0.389로 끌어올렸다. 레즈로서는‘ 매력 만점’인 셈이었다.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도 “훌륭한 타선을 갖춘 신시내티에서 내가 할 일은 출루”라고 본인의 역할을 간파하고 있다.
레즈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또 추신수를 얻음으로써 추신수-브랜든 필립스-조이 보토-라이언 루드윅-제이 브루스-토드 프래지어로 이어지는 좌우타석을 고루 갈마드는 짜임새 있는 타선을 갖추게 됐다. 추신수를 포함한 테이블 세터진이 최대한 많이 베이스를 밟기만 한다면 179타점을 합작한 루드윅(80타점)과 브루스(99타점)등 중심타선이 팀의 득점을 책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추신수는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3경기에서 득점행진을 이어가며 4득점을 올려 이미 톱타자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 26일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는 2타수 1안타로 시범경기 첫 타점도 뽑아냈다. 1회 센터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중전적시타를 뿜어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고 5회 교체됐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8타수 2안타)으로 올랐다.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에 대해 “우리 팀을 거친 리드오프 타자 중 최고가 될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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