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카타르 이길 선수 충분”
▶ 소속팀서 부진에 발목…김보경도 제외
최강희 감독이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 나설 대표팀 엔트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박주영(셀타 비고)이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한국시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2일 시리아와의 평가전과 2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설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는 그동안 대표팀 주전공격수 역할을 맡았던 박주영이 빠졌다. 박주영은 소속팀인 셀타 비고에서는 이번 시즌 단 3골에 머무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지난해 11월말 이후 전혀 골 맛을 보지 못하면서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영입 실패작’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소속팀에서 부진한 박주영을 과감하게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박주영이 빠진 최전방 공격진에는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울산)이 이름을 올렸고 소속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함부르크)-구자철-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3인방도 모두 발탁했다. 또 잉글랜드 무대에서 주가를 올리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물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이청용(볼턴)도 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주전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김보경(카디프시티)은 제외됐다.
여기에 FC서울의 주장인 하대성을 비롯해 수원 삼성의 주장인 김두현과 신형민(알 자지라)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미드필더로 호출됐다. 김두현은 지난해 6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이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고, 런던올림픽 최종명단에서 탈락한 한국영(쇼난 벨마레)은 최강희호에 첫 승선했다.
수비라인에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 ‘기대주’ 윤석영이 이름을 올린게 눈에 띈다. 최 감독은 지난해 연말 경찰청에 입대한 베테랑 오른쪽 풀백 오범석도 발탁하는 등 그동안 가장 고민거리였던 양쪽 측면 풀백의 안정성 유지에 신경을 썼다.
중앙 수비에는 곽태휘(알 샤밥)가 선발됐지만 최근 크로아티아 평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이정수(알 사드)는 제외됐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을 제외한 것에 대해 “우리의 경기방식에 따라 선수명단을 정했다”며“ 지금 대표팀 미드필더나 공격수를 보면 카타르를 이길 수 있는 선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1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
축구 대표팀 명단 (23명)
▲GK- 김영광(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DF- 박원재 정인환(이상 전북)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기희(알 사일랴) 곽태휘(알 샤
밥) 장현수(FC도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오범석(경찰청)
▲MF- 신형민(알 자지라) 한국영(쇼난 벨마레) 이근호(상주) 지동원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
크) 하대성(서울)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두현(수원) 이청용(볼턴) 손흥민(함부르크)
▲FW-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