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대니 로즈(오른쪽)와 볼을 다투고 있다. A P>
박지성(31)이 살아났다. 벤치 신세로 전락한 듯 했던 박지성(31)이 다시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핵심 카드로 떠올랐다.
박지성은 9일 선덜랜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수비형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다. 지난 경기에 이어 2번째 풀타임 활약으로 팀의 시즌 첫 연승에 기여한 것.
박지성은 1월 정규리그 경기에서 후반전 막판에서야 교체 투입돼 10여 분도 경기장을 못 누빈 게 잦았다. 지난달에는 그라운드에 아예 부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다시 원활하게 볼을 공급하고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데 주력하며 이날 QPR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QPR은 강등권 탈출에 희망을 키웠다.
박지성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150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최근 팀 내 입지가 좁아지면서 시련을 겪었지만, 이날 감독과 현지 언론의 칭찬을 받으며 모처럼 웃었다.
경기 후 해리 레드냅 QPR 감독도 박지성의 활약에 흡족해했다.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을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세운 것은 도박이었는 데 그 전략이 잘 들어맞았다”며 “박지성과 음비아가 훌륭한 활약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 박지성을 포함해 빅클럽에서 영입된 선수들에게 날 선 비판의 칼날을 들이밀던 태도와 180도 달라진 발언이다.
정규리그가 9경기 남아 있는 가운데 QPR은 4승11무14패, 승점 23으로 꼴찌를 달리는 중이다. 그러나 강등권 탈출의 마지노선인 17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4 차이로 바짝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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