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33)가 한국 프로축구 K리그클래식 데뷔를 타진하고 있다.

프로축구 FC서울은 차두리와 입단계약의 세부 조건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차두리는 지난달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뒤셀도르프와의 계약이 해지, 자유계약신분인데 FC서울은 자유계약선수 등록마감시한인 26일 전까지 차두리와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하 FC서울 단장은“ 계약 성사 여부는 아직 모른다”면서도“ 차두리가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은 의지가 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포워드, 사이드백 등 두포지션을 모두 보면서 차두리의 영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공격수로 선수생활을 시작해 국가대표로뛰기도 했으나 나중에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변신했고 사이드백 차두리는활발한 오버래핑과 저돌적인 수비가특색이었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병행, 많은 경기를 치러야해 공수 겸용의 차두리가 가세하면 라인업 운영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차두리는 한 번도 한국 프로축구에서 뛴 적이 없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차두리는 고려대를 졸업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르레버쿠젠에 입단했고 이후 빌레펠트,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이상 독일), 셀틱(스코틀랜드),뒤셀도르프(독일)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