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공립교 지난가을학기 전년동기비 36.4% 감소
▶ 교내 범죄율도 급감
뉴욕시 교육청의 징계 기준 완화로 정학 처분을 받는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이 크게 줄었다. 또한 교내 범죄율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이 28일 발표한 자료에서 2012~13학년도 가을학기(7~12월) 기준 교장 및 학군장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은 1만6,068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의 2만5,246건보다 36.4% 감소했다.<표 참조>
특히 정학기간이 1~5일로 비교적 짧은 교장의 정학 처분은 같은 기간 2만709건에서 1만2,686건으로 무려 38.7%의 감소를 보였다. 최장 30일까지 정학을 받을 수 있는 학군장 처분은 4,537건에서 3,382건으로 25.5%가 줄었다. 이번 감소는 연도별 비교가 처음으로 가능해진 전년도에 기록한 5%의 감소폭과 비교하면 무려 7배 이상 줄어든 셈이어서 괄목할만 하다.
정학 처분 급감은 시교육청이 징계 기준을 완화하기로 한 것<본보 2012년 8월30일자 A6면>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자료가 여름방학 2개월을 포함해 6개월만 집계한데다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휴교일이 많았던 점을 지적하며 전체 1년치 집계로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전년도인 2011~12학년도에도 1월부터 6월까지 봄학기 기간에 정학을 받은 학생이 연간 총 정학 건수의 3분의2를 차지한 바 있다. 예년 비율을 적용하면 올해 상반기에만 3만건의 정학 처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어서 결과적으로는 2012~13학년도에 정학을 받은 학생의 전체 건수는 오히려 전년대비 최대 40%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같은 날 시교육청은 2012년 7월1일부터 2013년 1월7일 사이 교내 범죄율도 전년 동기대비 24.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전년도에 5% 증가를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지역별 및 인종별 자료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시 공립학교 학년별 정학 처분 증감 현황
정학 2011~12 2012~13 수적 증감 비율 증감
교장 정학 20,709건 12,686건 -8,023건 -38.7%
학군장 정학 4,537건 3,382건 -1,155건 -25.5%
전체 25,246건 16,068건 -9,178건 -36.4%
*기준=각 해당학년도별 7~12월
※자료=뉴욕시 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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