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리더로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이소정(17)양은 교내 종교 클럽인 KCF(Korean Christian Fellowship)의 리더로 활동 중이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클럽 활동을 앞두고 리더 회의와 카도조와 베이사이드 고교 등 타 학교 클럽과의 네트웍 미팅 등 준비할 것들이 많지만 타고난 성실성과 미소로 학업과 리더 역할을 현명하게 병행해내고 있다.
이 양은 “아직 고교생 신분임에도 담배를 피거나 옳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곤란에 빠지거나 학업을 등한시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며 “본분에 맞는 활동과 바른 생활을 하도록 이들을 이끄는 데에 클럽 활동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리더 활동이 쉽지 않은 만큼 얻는 것도 많다. 이 양은 “나 자신이 완벽하지 않은데 때때로 잘못된 행동을 보여주면 다른 회원들이 이를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리더로서 좋은 점보다 어려운 점들이 많지만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것들도 많아 나를 성장시킬 수 있어 소중한 기회”고 말했다.
이양은 엔지니어링과 수학을 좋아해 수학 및 과학 프로그램이 특화된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까지 버스를 두 번씩 갈아타며 플러싱 집에서 매일 등교를 할 정도로 이들 분야에 대한 애정이 깊지만 꿈은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다. 이양의 롤 모델은 빌 게이츠다. 이양은 “컴퓨터로 큰 성공을 거둔 사업가지만 동시에 세상에 베풀어 어려운 이들을 돕는 빌 게이츠를 본받고 싶다”며 “사람들이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계를 많이 만들어 내 본분을 다하면서 커뮤니티에 봉사할 줄 아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양은 자신의 꿈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며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다. 2년 동안 KCS 한인 봉사센터에서 한인 어린이들의 교육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했으며 한인 어린이집에서도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해에는 봉사활동을 성실히 한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 여름에는 병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 양은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고 내 진로를 찾아가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아노와 수학에 재능이 있어 교내 밴드와 수학 팀에서도 활약하는 이양은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 사회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양은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은 생활이 더 편해지는 것 외에도 많은 장점들이 있다”며 “내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커뮤니티를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는 찾는 것이 나에게 남은 또 다른 과제”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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