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에 전액 장학금을 제공해 온 명문대학인 쿠퍼 유니온이 대학원에 이어 재정난을 이유로 학부 과정도 학비 유료화를 결정했다.
대학은 2014년 가을학기 학부 신입생부터 학비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대학은 지난해 이미 대학원 학비를 유료화한 바 있다. 대학의 전액 장학금은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이지만 그간 재정난에 시달려온 이사회는 지난주 표결로 최종 승인하며 18개월간 이어진 학비 유료화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사회에서는 여전히 찬반 의견이 갈렸지만 대학은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맨하탄 이스트빌리지에 캠퍼스를 둔 대학의 연간 학비는 2012~13학년도 기준 3만8,550달러로 그간 학교가 전액 장학금을 제공해왔지만 앞으로는 명목상 연간 부과해 온 학비의 절반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재정형편을 고려해 소득수준에 따른 학비지원 혜택은 차등 적용해 지속할 예정이며 전액 장학생 수혜자는 현재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학교는 최근 연간 1,200만 달러의 적자를 떠안아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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