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영.서울대.조지워싱턴대, 온돌난방연구 MOU 체결
한국 전통 온돌 난방을 연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23일 워싱턴 DC에서 체결한 이중근(왼쪽부터) 부영그룹 회장, 스티븐 냅 조지워싱턴대 총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한글 및 금속활자와 더불어 ‘한민족 3대 발명품’ 중 하나로 인정받는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이 미국에 전파된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23일 워싱턴 DC에서 스티븐 냅 조지워싱턴대학 총장과 함께 한국 전통 온돌 난방을 연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영은 이를 위해 대학에 재학 중인 서울대 출신 재학생 장학사업, 학생 및 교수 교류, 양 대학의 온돌 난방 연구비 등의 명목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또한 부영과 조지워싱턴대학은 한국식 온돌 난방을 적용한 100실 규모의 학생 기숙사를 이른 시일 안에 별도로 지어주는 내용의 협약식도 맺었다.
이 회장은 "한민족이 수천 년간 사용해온 고유의 난방 방식인 온돌은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성, 건강성, 위생적 측면의 우수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웰빙 주거 문화로 시범적으로 지어지는 조지워싱턴대학 기숙사가 미국 온돌 연구의 전초 기지가 돼 일반 가정에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돌 기숙사는 대학이 제공하는 부지에 부영그룹이 기부채납(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건립해 운영한다. BOT 방식은 사업자가 자금 조달, 설계, 건설을 하고 준공 후 시설을 일정 기간 운영하고 나서 해당 발주처에 무상 양도하는 방식이다.
한국 전통 온돌 난방을 연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23일 워싱턴 DC에서 체결한 이중근(왼쪽부터) 부영그룹 회장, 스티븐 냅 조지워싱턴대 총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서울대와 조지워싱턴대의 한국식 온돌 시스템에 대한 공동 연구 결과가 새로 건립될 기숙사에 적용된다. 부영은 온돌 문화의 우수성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지면 미 동북부의 생활과 기후에 적합한 온돌 방식을 개발해 한국식 온돌 주택을 보급시킨다는 장기 계획을 세웠다. 온돌(ondol)은 옥스퍼드 및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등에도 ‘한국의 바닥 난방 장치’라고 등재돼 있다.
부영그룹은 "온돌 난방은 중국, 일본 등 동남아 국가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대류 난방 방식을 사용해오던 독일, 스위스, 덴마크 등 유럽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으며 코펜하겐의 명물인 오페라하우스는 바닥 난방을 설치하고 이를 이용해 냉방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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